진태양시, 결론부터 말하면
대한민국 표준시는 동경 135도(일본 효고현 아카시시 부근)를 기준으로 정해져 있어요. 그런데 서울은 이보다 서쪽인 동경 126.98도에 있어서, 실제 태양이 정남쪽에 오는 순간(태양이 남중하는 순간, 진짜 정오)은 시계보다 약 32분 늦게 찾아와요. 시계가 벌써 정오를 가리키고 있어도, 진짜 태양은 아직 정남쪽에 오지 않은 상태라는 뜻이에요.
사주는 시계 시각이 아니라 태어난 곳의 실제 태양 시각을 기준으로 시주(태어난 시간의 기둥)를 세워야 정확해요. 이 차이를 시각에 반영하는 걸 진태양시 보정이라고 불러요. 그래서 같은 시계 시각에 태어났어도, 이 보정을 하고 나면 시주가 완전히 바뀌는 경우가 실제로 있어요.
왜 시계와 태양이 어긋날까요
표준시는 원래 나라 전체가 하나의 시각을 함께 쓰기로 정한 행정적인 약속이에요. 철도와 통신이 발달하면서 지역마다 다른 해시계 시각을 쓸 수 없게 되자, 나라별로 기준 경도(표준자오선) 하나를 정해 전 국민이 같은 시계를 보게 한 거예요. 우리나라는 동경 135도를 표준자오선으로 써요.
문제는 실제 태양은 경도에 따라 다르게 움직인다는 점이에요. 경도가 1도 다를 때마다 시간은 4분씩 차이가 나요(지구가 24시간 동안 360도를 도니까요). 서울(126.98도)과 표준자오선(135도)의 차이는 8.02도, 여기에 4분을 곱하면 정확히 32분 5초가 나와요. 사주사주 엔진이 실제로 이 공식으로 서울의 진태양시를 계산해요.
여기서 더 들어가면 균시차라는 요소도 있어요. 지구 공전 궤도가 완벽한 원이 아니라서, 태양의 실제 움직임과 평균 움직임 사이에 계절별로 오차가 생기는 거예요(최대 -15분~+16분 정도). 진태양시를 가장 정확히 맞추려면 경도차에 이 균시차까지 더해야 하지만, 사주사주를 포함한 국내 서비스 대부분은 경도차 보정을 기본으로 써요. 자세한 건 아래 자주 묻는 질문에서 다뤄요.
서울이 아니어도 방향은 같아요. 부산(동경 129.08도)은 표준자오선과 차이가 5.92도라 보정 폭이 약 24분, 제주(동경 126.53도)는 차이가 8.47도라 약 34분이에요. 태어난 곳이 서쪽으로 갈수록 보정 폭도 함께 커져요.
서울에서 태어났다면, 실제로 이렇게 바뀐다
서울 기준 보정 폭이 정확히 32분 5초라는 건, 매 시주가 시작하는 첫 32분 5초 구간에 태어났다면 진태양시로 보정했을 때 바로 앞 시주로 넘어갈 수 있다는 뜻이에요.
예를 들어볼게요. 서울에서 시계로 오후 3시 15분(15:15)에 태어났다고 해볼게요.
| 시각 | 시주 |
| 시계 그대로 | 15:15 | 신시(오후 3시~5시) |
| 진태양시 보정 후 | 14:42:55 | 미시(오후 1시~3시) |
시계로만 보면 신시지만, 32분 5초만큼 시각이 뒤로 밀리면서 실제 태양 시각은 14시 42분 55초가 되고, 이건 신시가 아니라 미시예요. 지지(신→미)만 바뀌는 게 아니라 그 위에 붙는 천간까지 함께 달라지니, 시주 전체가 다른 글자로 바뀌는 셈이에요. 반대로 오후 3시 40분처럼 경계에서 조금 더 떨어진 시각이라면, 보정을 해도 여전히 신시 안에 있어서 시주는 바뀌지 않아요.
다만 이 보정이 모든 사람의 시주를 바꾸는 건 아니에요. 서울 기준으로는 매 시주 경계 앞뒤로 32분 5초 안에 태어난 경우에만 시주가 넘어가고, 그 밖의 시간에 태어났다면 지지는 그대로예요. 그래도 시각 자체는 늘 32분가량 뒤로 밀리기 때문에, 경계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정확한 값이 궁금하다면 한 번 확인해볼 만해요.
그래서 내 진짜 시주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이 계산을 손으로 하나하나 맞추기는 번거로워요. 사주사주 무료 만세력은 태어난 곳과 시각만 넣으면 이 진태양시 보정을 자동으로 적용하고, 결과 화면에 경도 보정이 몇 분 들어갔는지, 실제로 계산에 쓰인 시각이 몇 시 몇 분인지까지 그대로 보여줘요. 계산 과정을 감추지 않고 숫자로 보여주는 거라, 내 시주가 왜 이렇게 나왔는지 직접 눈으로 맞춰볼 수 있어요. 회원가입 없이 무료로 볼 수 있고, 태어난 시간을 정확히 모를 때는 어떻게 되는지도 같이 확인할 수 있어요.
서머타임을 겪은 세대라면
1948~1960년, 1987~1988년 사이 대한민국은 여러 해 동안 시계를 1시간 앞당기는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을 시행했어요. 이 기간에 태어났다면 가족이 기억하는 시각이 서머타임이 적용된 시계 시각인지부터 살펴보는 게 먼저예요. 자세한 확인 방법은 아래 자주 묻는 질문에 정리했어요.
결론: 시주는 시계가 아니라 태양이 정한다
사주가 태어난 시각으로 짓는다는 건, 정확히는 태어난 곳의 태양이 어디에 있었는지로 짓는다는 뜻이에요. 시계는 나라 전체가 같이 쓰려고 만든 약속일 뿐, 내가 태어난 그 순간의 진짜 하늘과는 조금 다르게 갈 수 있어요. 내 시주가 경계에 걸쳐 있는지 궁금하다면, 무료 만세력에서 진태양시 보정값부터 직접 확인해보세요.